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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영미시 해석

Hap – Thomas hardy(토마스 하디) 원문 및 해석

by 바드마리노 2022. 5. 31.

영국시인 토마스 하디의 <Hap>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우연'이라는 뜻인데, 시인은 이 어휘를 부정적인 뉘앙스로 풀이했습니다.

전공시간에 토마스 하디가 절친한 친구를 잃고 이 시를 썼다고 배운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이 가물가물하여 인터넷을 찾아봐도 관련내용은 나오질 않는군요.

시인은 통제할 수 없는 '우연'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보고, 이에 비관합니다.

그 우연 앞에 무력한 스스로에 대한 좌절 역시 있겠죠.

세상엔 달콤함과 씁쓸함이 공존합니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마지막 행을 보면 시인 역시 위 이치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씁쓸함은 지나갈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할퀴고 가네요.

하디가 풀어내는 씁쓸함은 아래와 같습니다.


<Hap – Thomas hardy>

 

If but some vengeful god would call to me From up the sky, and laugh:

만약 어떤 분노에 찬 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비웃으며

 

“Thou suffering thing, Know that thy sorrow is my ecstasy,

너 고통받는 존재여, 그대의 슬픔은 나의 미칠 듯한 기쁨임을 알거라

 

That thy love's loss is my hate's profiting!”

그대의 사랑의 상실은 나의 증오에 득이 됨을 알라! 라고 한다면

 

Then would I bear it, clench myself, and die,

그렇다며 나는 그것을 참고, 나 자신을 긴장시키고, 죽으리

 

Steeled by the sense of ire unmerited;

부당한 분노의 감정을 강철처럼 견디며

 

Half-eased in that a Powerfuller than I

절반은 안도한다, 나보다 더 강력한 존재가

 

Had willed and meted me the tears I shed.

의지를 가지고 내가 흘린 눈물을 할당했다는 것에

(아이러니하게도, 'Hap'이 강력한 존재의 의지였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 인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한명의 인간으로서 안도하는 마음이 어느정도 생긴다는 뜻) 

 

But not so. How arrives it joy lies slain,

허나 그렇구나. 왜 기쁨은 살해되어 쓰러져있고

 

And why unblooms the best hope ever sown?

왜 씨 뿌려 심어놓은 최상의 희망은 피지 않는가?

 

Crass Casualty obstructs the sun and rain,

지독한 우연이 햇빛과 비를 방해하고,

 

And dicing Time for gladness casts a moan. . . .

주사위 굴리는 시간은 장난삼아 신음을 던진다

 

These purblind Doomsters had as readily strown

이 반쯤 눈먼 재판관들은 이미 마음대로 뿌려 놓았구나

 

Blisses about my pilgrimage as pain.

나의 인생이라는 순례 길에 기쁨과 함께 고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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