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미문학/영미시 해석

Design – Robert Frost(로버트 프로스트) 원문 및 해석

by 바드마리노 2022. 5. 31.

<가지않은 길>로 유명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Design입니다.

Design을 애써 번역하는 것보다,

원문 그대로 표기하는 것이 시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아 원문으로 표기했습니다.

만물이 태어나고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꽃도 피었다가 시들기 마련이죠. 그리고 다시 피구요. 다시 시듭니다.

위의 '사라짐'에 대한 프로스트의 사유가 다음 시의 'Design' 입니다.

만물의 사라짐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섭리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뉘앙스를 살펴보건대, 프로스트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네요.

같이 감상해보시죠.


<Design – Robert Frost>

 

I found a dimpled spider, fat and white,

보조개가 진, 살 찌고 흰 거미 한 마리가

 

On a white heal-all, holding up a moth

흰색 만병초(꽃) 위에서 나방 한 마리 잡아 끌어 쥐고 있는 걸 본다

 

Like a white piece of rigid satin cloth--

빳빳한 비단 옷의 하얀 천 조각에

 

Assorted characters of death and blight

죽음과 어두운 그림자어우러진 것처럼

 

Mixed ready to begin the morning right,

아침을 맞기 위해 (요리할 수 있도록) 버무려져 준비된

 

Like the ingredients of a witches' broth--

마녀의 수프에 넣을 재료처럼

 

A snow-drop spider, a flower like a froth,

눈 같은 흰 거미 한 마리와 거품 모양의 꽃 한 송이와

 

And dead wings carried like a paper kite.

종잇장처럼 운반되는 생명 끊어진 날개

 

What had that flower to do with being white,

The wayside blue and innocent heal-all?

길가에 피어나는 푸르고 때묻지 않은 만병초가 저리 하얗게 된 것은 무엇때문인가?

 

What brought the kindred spider to that height,

무엇이 비슷한 존재인 거미를 그 높이에 살게 했는가?

 

Then steered the white moth thither in the night?

무엇이 흰 나방을 밤중에 그 쪽으로 유인하였는가?

 

What but design of darkness to appall?--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어둠 속의 “design”은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If design govern in a thing so small.

이다지도 작은 생명체 속에 “design”이 군림한다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