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월리스 스티븐스의 anecdote of the jar 입니다.
전공공부할 때는1차적인 해석은 되는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유추하기 어려운 시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anecdote of the jar>가 그런 시 중 하나죠..!
개인적으로는 현대의 물질주의를 '항아리'라는 대상을 통해 풍자하는 느낌으로 읽었는데(마지막 행 때문에)
'항아리'라는 인공물(혹은 상상력 혹은 예술)이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주류네요. 말로만 듣던, 학계의 정설..?
'항아리'라는 존재로 지저분하던 황야가 새로운 의미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황야가 더 이상 황량하지 않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테네시의 자연환경에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봐서는 딱히 그렇지도 않겠네요.
해석이란 항상 주관적인 영역이니, 여러분 나름대로 좋은 해석을 내릴 수 있길 바랍니다.
ps. "a port in air" 는 "풍채가 당당한"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anecdote of the jar – Wallace stevens>
I placed a jar in Tennessee, And round it was, upon a hill.
테네시에 항아리 하나를 두었다, 둥그렇고 언덕 위에 놓인 항아리.
It made the slovenly wilderness Surround that hill.
그 항아리는 저 지저분한 황야가 그 병을 둘러싸도록 했다.
The wilderness rose up to it, And sprawled around, no longer wild.
그 황야가 이것(항아리)을 향해 일어섰고, (황야는) 사방으로 퍼져, 더 이상 황량하지 않았다.
The jar was round upon the ground And tall and of a port in air.
대지 위의 그 항아리는 동그랬다. 그리고 키가 크며 풍채가 당당해보였다.
It took dominion everywhere. The jar was gray and bare.
이것(항아리)은 어느 곳이든 지배했다. 항아리는 회색빛이었고 텅 비어있었다.
It did not give of bird or bush, Like nothing else in Tenessee.
항아리는 새들이나 덤불에 어떤 도움도 안 된다(give of: 아낌없이 바치다).
테네시의 다른 모든 것들도 (도움이 안 되긴)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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