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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영미시 해석

셰익스피어 소네트 73번 원문 및 해석 / Shakespeare Sonnet 73.

by 바드마리노 2022. 3. 18.

대학생 시절에 이 시를 읽고 여러번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만고불변의 진리 앞에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인생을 대해야 할까요?

인생의 유한성과 변동성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셰익스피어를 읽어봅시다.

처음 12행과 마지막 2행의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즐겁게 감상하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Sonnet의 구조적 특징이 [14행 정형시] 이므로 14문장을 한문장씩 떼어내어 해석했습니다.


<Sonnet 73>

 

That time of year thou mayst in me behold

그대는 나에게서 이런 계절을 보리라

 

When yellow leaves, or none, or few, do hang

누런 잎이 아예 없거나 몇 잎만 붙어서, 걸려있는

 

Upon those boughs which shake against the cold,

추운바람에 떨고 있는 나뭇가지 위에

 

Bare ruin'd choirs, where late the sweet birds sang.

예전에 고운 새들이 노래하던 폐허가 된 성가대석

 

In me thou seest the twilight of such day

당신은 나에게서 하루의 황혼을 보리라

 

As after sunset fadeth in the west,

석양이 서쪽으로 진 뒤에

 

Which by and by black night doth take away,

머지않아 점점 검은 밤이 앗아가고

 

Death's second self, that seals up all in rest.

모든 것을 안식 속에 거둘 제2의 죽음.

 

In me thou see'st the glowing of such fire

그대는 나에게서 이런 불꽃의 빛을 보리라.

 

That on the ashes of his youth doth lie,

청춘이 타고난 재 위에 있는 불빛

 

As the death-bed whereon it must expire.

임종의 침대 위에서 필히 소멸될 불빛을.

 

Consumed with that which it was nourish'd by.

불을 붙게 한 연료(시간)에 소진되어

(시간은 청춘도 주었지만, 노년 역시 준다..)

 

This thou perceiv'st, which makes thy love more strong,

그대가 이를 이해한다면, 그대의 사랑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오.

 

To love that well which thou must leave ere long.

머지않아 잃을 것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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